정통 미국식 브런치 카페! 홍대 트래블 메이커
휴가 첫날, 꼬미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가깝지만 가보지 못했던 연트럴 파크에서
오랜만에 꼬미마마와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연트럴파크 오전 데이트와 홍대 카카오프렌즈스토어!
태풍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주 목요일부터 휴가였어요 이 기회에 꼬미를 얼집에 보내고 올만에 데이뚜를~ 했어요 데이트도 해본 사람들이 안다고 막상 데이트를 하려는 너무 이른시간이라 어디갈지 모르겠더라..
kkomifam.tistory.com
한참 즐겁게 산책하던 중,
아침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배가 고파서
브런치 겸 뭔가 먹을 곳을 찾아 돌아다녀 보았지만
이 동네는 아침 10시쯤에 오픈한 가게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ㅠ.ㅠ
그렇게 음식점을 찾아 걷고 걷고 또 걸어서,
홍대 근처에서 오픈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갔는데

"트래블 메이커(TRAVEL MAKER)"
홍대에 관광 오는 외국인을
겨냥한 듯한 브런치 카페!

일요일만 제외하면
엄청난 운영시간을 자랑하는 집이며
이 근처에서 얼마 안 되는 아침에 오픈하는 가게


미국에는 가보지 않았지만
미국 느낌이 물씬 나는 인테리어
2층이 매장이라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실내에도 미국의 느낌이 나도록 인테리어에
많이 생각하고 노력한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보인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꺼내보았는데
뭔가 정신없이 레이아웃이 짜여 있다
이것도 미국 스타일인가?
늦은 점심을 따로 먹을 예정이어서
간단하게 와플콤보(11,900원)에
콜라(2,000원)를 주문하였고
와플콤보에 나오는 음료는 더치커피로 선택

선불이라 주문 후 계산을 먼저 하였더니 점원 분이
주문번호 같은 숫자 받침대를 건네주어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잠시 기다리니 와플 조리에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먼저 놓아준 스크램블, 소시지, 해시브라운, 베이컨
예상은 했지만 전에 갔던 37.5에 비하면 양이 작다
하지만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으니 불만은 없었다

괌에 신혼여행을 가서도 느낀 거였지만
헤쉬 브라운과 스크램블을 제외한
모든 음식이 정말 짜다 ㅠ.ㅠ
굵은소금의 느낌이 강렬하게 첫맛을 장식하고
뒤에 음식의 본연의 맛이 뒤따라 오는 구조

그래도 뒷맛으로 오는 음식의 맛은
미국 음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괌에서 먹었는 음식과 비슷한 맛이 났으며,
그중 스크램블은 소금을 안쳐서 많이 싱겁다
그래서 스크램블을 소시지와 같이 먹으면
짠맛이 중화되면서 맛있어진다 ^^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섞어먹는 편이 좋았다

나와 꼬미마마가 브런치를 먹으면서
가장 맛있다고 느꼈던 건 해쉬브라운!
감자를 채를 썰어서 겉을 바싹하게 만들어
식감이 정말 좋았었고
특히 꼬미마마가 반해버렸었다 ^^

브런치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기다리던 와플이...

와우~ 정말 크다!!!
꼬미마마 손바닥보다 더 컸었다

테이블에 간장통같이 생긴 소스통에
메이플 시럽이 들어가 있는 줄도 모르고
버터와 함께 딸기잼을 뿌리면서 먹었더랬다 ㅠ.ㅠ
(위에 소스 사진 참조 - 한 조각 남았을 때 눈치챘었다)
이 집 정말 잘한다~♡
해쉬브라운도 그렇고 와플도
바삭, 촉촉의 콤보가 오진다
행복하게 맛있지만 버터도 짜다능 ㅠ.ㅠ
(이거 다 쓰고 와플 사 먹어야겠다)

길가다가 발견한 브런치 카페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지만
미국식의 짠맛을 느끼면서도 맛있는
나와 꼬미마마가 만장일치로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은 맛집으로 등극하였다
아기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다음에 꼬미도 데리고 가봐야겠다